중국 최대 SNS인 WeChat이 가상화폐 관련거래 및 ICO에 관한 활동을 5월말부터 금지하기로 하는 이용규약 개정을 실시했다. 중국인 사이에서 주류가 된 비트코인 OTC거래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는 사례가 미치는 영향이란?

중국 대형IT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인기 메신저 앱 WeChat에서, 가상화폐 관련거래 및 ICO에 관한 활동을 5월말부터 금지하기로 밝혀졌다. 이번 변경은 중국정부의 계속적인 가상화폐에 대한 엄격한 규제체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WeChat의 지불에 관한 이용규약은 4월30일에 변경된 것으로, 수정된 부분에는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ICO활동이나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금지하는 항목이 추가돼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의 가상화폐 투자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Huobi나 OKEx 등도 제공하며, 중국인 사이에서 주류가 되는 OTC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OTC거래란?

OTC거래란 Over The Counter(점포거래)의 줄임말로, 매매거래를 하는 당사자가 직접 하는 거래를 말하며, 가상화폐 거래소를 중개하지 않고 1대1로 거래한다. 중국의 가상화폐 금지령 이후, 국내에서는 이 거래수법이 보다 더 일반화됐다.

이는 OTC거래를 할 때의 결제방법으로 이용돼 있던 WeChat페이의 결제기능이 제한됨으로써 가상화폐 투자를 수면화에서 해왔던 중국인 투자가가 제한을 받을 가능성을 보는 견해이다.

전문가의 의견

이번 WeChat 규약변경은 가상화폐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중국정부 사업에 정통하고 중국 저명 VC펀드인 DHVC에서 예전에 매너징 디렉터를 맡았던 Dovey Wan씨는 WeChat의 움직임이 중국에서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OTC상황을 보면, 비트깡이나 LocalBitcoin 등 로컬 OTC 거래 플랫폼은 여전히 이용되고 있고, 그 결제수단도 WeChat페이에 한정돼 있지는 않다. 은행송금이 국내수요에 부응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OTC거래 자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주류 결제수단 중 하나에 제한이 걸림으로써 향후 중국 OTC의 거래량이 어떻게 추이될지는 주목해야 할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

또한, 중국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엄격한 자세를 나타내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7년 말에는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금지한 바 있는 중국정부는 채굴이나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힘을 싣고 있지만, 가상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더우기 지난달 초순에는 가상화폐 채루을 “도태산업”의 하나로써 앞으로 채굴업무의 금지를 바라는 셩명을 내기도 했다.